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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24
  • [패션채널] 아이템 특화 브랜드, 시장에 새로운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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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패션 시장에 아이템 전문 브랜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핫 브랜드로 떠오른 ‘헌터’, ‘캐나다 구스’, ‘몽끌레르’, ‘세인트 제임스’ 등 단일 아이템으로 구성된 특화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특정 아이템에 대해 정통성과 히스토리를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헌터’의 경우 최근 장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레인부츠가 출시되고 있지만 ‘레이부츠=헌터’라는 공식을 만들고 있다.

또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세인트 제임스’는 이번 시즌 여러 브랜드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출시했지만 독보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다운 전문 브랜드로 성공한 ‘캐나다 구스’나 ‘몽끌레르’는 겨울 시즌에 한 매장에서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인기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 기업들도 전문성을 높인 아이템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고 있다.

니팩은 지난 봄 티셔츠 전문 브랜드로 ‘핫휠’을 런칭,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 ‘핫휠’은 마텔사의 미니 자동차 브랜드로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고 그래픽 티셔츠로 전문성을 강화했다.

‘팬콧’은 각 시즌별로 아이템을 특화시켜 세컨 라인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여름 시즌에는 워터 스포츠, 수영복, 비치웨어, 수영모 등 여름 특수 상품군을 강화해 ‘워터건’이라는 별도 라벨로 전개하고 있고 가방 라인을 특화 시켜 ‘이큅먼트’ 라벨로 전개할 예정이다. 향후 고객 반응을 살펴 물량을 조정할 계획이다.

대현은 여성복 ‘듀엘’의 아우터 라인으로 ‘AT PLAY’를 런칭, 올 추동 시장을 공략한다. 기존 ‘듀엘’의 아우터보다 기능성과 감도, 퀄리티 등을 높여 전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신원은 지난해 남성 팬츠 전문 브랜드 ‘아이코닉7’을 런칭, ‘지이크’ 매장에서 숍인숍으로 전개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SPA가 패션 시장을 잠식하면서 이를 위한 대응 전략으로 아이템의 전문성을 높인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13.6.24 황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