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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1.12
  • [패션인사이트] 「엣플레이」의 이유 있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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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본점 팝업스토어 매출 3일간 1억원 판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엣플레이」 팝업스토어에서 한 소비자가 제품을 입어보고 있다.



대현의 다운·패딩 전문 브랜드 「엣플레이」의 시장 반응이 심상치 않다. 롯데 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주말 3일간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한 것.


「엣플레이」는 지난달 현대무역점을 시작으로 백화점 시즌 매장 16개를 확보하고 「듀엘」 매장 내 숍인숍으로 전개하기 시작하면서 향후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 복종에서 다운 재킷이 넘쳐나고 해외 전문 브랜드까지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고 있는 지금, 이 브랜드는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을까?


업계 관계자들은 차별화된 디자인에 주목한다. 대부분의 겨울 아우터들이 어두운 컬러로 출시되는 데 반해 「엣플레이」의 상품들은 밝은 파스텔 컬러가 주를 이룬다. 또 허리선, 힙선 등 여성미를 강조하는 실루엣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 또한 인기요인 중 하나다. 최고급 프랑스산 다운을 사용했지만 가격은 40만~80만원에 불과하다. 해외 프리미엄급 브랜드 제품이 100만원을 호가하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다.


모 브랜드인 「듀엘」의 효과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여성복 시장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한 「듀엘」은 국내는 물론 중국 마니아층을 다수 확보했다. 덕분에 빠른 시간내에 「엣플레이」의 인지도가 상승할 수 있었다.
롯데 본점에서 매출이 크게 일어난 것도 중국 관광객들의 구매력이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백화점 바이어는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지만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팝업 스토어 매장을 찾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2013.11.11 최은시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