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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2.23
  • [한국섬유신문] 여성복 업계, 새해 성장계획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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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성장·뉴 비즈니스 모델 초점

 

올해 여성복 업계는 실적 둔화가 지속되면서 악전고투를 거듭했다. 소비패턴과 유통 채널의 급변화 속 갈 길을 잃고 방황한 업체들은 날씨변수로 인한 삼중고까지 견뎌야했다. 백화점 및 가두점 등 기존 쇼핑 채널에서의 구매력은 약화된 반면 해외 SPA 브랜드와 온라인들의 매출력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차별화와 경쟁력 제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철저히 적자생존 법칙의 논리에 의해 일부 구조조정이 불가피했으며 시장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적합한 전략을 구사한 브랜드들은 내년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짰다. 4분기 들어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으나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서 이견이 지속되는 가운데 불확실한 상황이다.  

반면 시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과 유통 다변화를 기반으로 난관을 버텨낸 리딩 업체들은 2014년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적극적인 체질개선으로 외부환경 악화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현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백화점과 가두점에서 고유의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며 선방, 여성전문패션기업으로의 위상을 높였다. ‘듀엘’이 올해를 기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확고히 시장내 안착하면서 내년에는 수익 확대에 전력한다. ‘모조에스핀’과 ‘블루페페’는 각각 캐릭터 조닝과 가두 시장에서 큰 기복 없이 선방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신원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적극 나선다. 내년 국내 가두 상권 변화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익형 직영점과 매장 대형화에 속력을 낸다. 철저한 상권 분석을 통해 15~20개까지 확대해 지역 내 구매파워를 높이고 시장 선점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인동에프엔은 소싱 강점을 통한 전방위적인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리스트’는 라이프스타일샵을 뉴 비즈니스 모델로 2030 젊은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메가샵 오픈을 가속화하며, ‘쉬즈미스’는 내년 톱 모델 기용을 통해 시장 장악력을 높여 단일 브랜드로 2000억 돌파에 도전한다.

1000억 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여성 아날도바시니’ 또한 시장 내 파워를 높이기 위한 상품력 강화와 판촉, 홍보·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며 ‘예쎄’는 올해 양질의 매장 육성에 중점을 둔만큼 내년 확고한 입지 확보가 전망된다.

‘올리비아로렌’은 글램핑 아웃도어 ‘비비올리비아’ 런칭을 통해 젊은 신규 고객 창출과 리프레시 실현으로 시장 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밸류 높이기에 더욱 매진한다.  ‘톰보이’는 뚜렷한 아이덴티티로 제품 차별화를 통해 영 캐주얼 강자로 입지를 굳히며 내년 기대감을 높였다. ‘마리끌레르’는 그동안 노후되고 획일화된 상품 일색으로 변화가 요구돼왔던 커리어 조닝에서 런칭 첫 해 16개까지 매장을 확보하며 입지를 마련, 내년 본격적인 시장 점유 확대와 안착에 주력한다.

‘미센스’는 강제휴무로 타격이 컸던 타 브랜드에 비해 효율 성장과 플러스 신장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내년에는 주요 상권 내 직영점 개설과 체질개선을 통해 브랜드 파워를 높인다.

‘수스’ 또한 큰 부침 없이 입지를 굳히면서 내년에는 서울, 경기권 내 활발한 안테나샵과 중대형 직영점 개설을 통해 가두 시장 내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티뷰’는 패션편의점이라는 새로운 유통형태의 컴팩트스토어를 출점, 틈새공략으로 초기 진입에 고무적인 실적을 끌어내면서 내년 이를 80개까지 확대하고 입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클리지’는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차별화된 브랜딩을 통해 올해 가능성을 검증받은 한해였다. 내년에는 매장대형화와 볼륨화를 가속,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전력한다.

2013.12.23 나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