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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9
  • [패션엔] 패션기업 대현, 20일 논현동으로 본사 이전 연간 비용 10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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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패션기업 대현이 서울 논현동에 새 둥지를 튼다. 서초동에서 소요되던 기존 임차료 등 운영비용이 절감돼 연간 1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증가될 전망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현 본사가 새롭게 들어서는 곳은 학동역 인근의 서울세관사거리 부근이다. 대현은 20일 본사 이전 작업에 돌입한 후 23일께 본사 소속 300여명 직원 전체가 논현동 새 사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현 관계자는 "지난해 서초동 사옥을 매각한 후 세일 앤 리스백 형식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며 "논현동 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절감되는 비용이 연간 1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주 금요일 사옥을 이전한다"며 "월요일이면 모든 본사 직원이 새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현은 지난주 여성복 브랜드 듀엘의 세컨드 라인 '리퍼블릭 듀엘'의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현재 리퍼블릭 듀엘은 60여개 정도의 듀엘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입점된 상태다. 가격대는 티셔츠 10만 원대, 니트 10~20만 원대, 스커트 10~20만 원대, 코트 30~40만 원대로 기존의 듀엘보다 15~20% 낮췄다. 

또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업 부문의 타격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복 브랜드 모조에스핀, 주크의 경우 정액제 라이센스 방식으로 진출했고, 듀엘 역시 러닝개런티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해서다. 

대현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백화점, 대리점 등을 통해 총 의류 부문의 98.5%를 내수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며 "의류 매출의 1.5% 정도만 중국에 직판 계약을 통해 판매하고 있어 사드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대현은 여성복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으로 전국 499개의 유통망을 통해 블루페페, 씨씨콜렉트, 주크, 모조에스핀, 듀엘, 엣플레이 등 6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대현은 올 상반기 매출액 1364억원, 영업이익 60억원을 기록했다.

csy62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