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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18
  • [아이투자] 대현, 기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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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투자 김보미 연구원]

기관 투자자가 연일 관심을 두는 대현(2,700원, 0원, 0.00%)이 눈길을 끈다. 6일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일 대비 2.3% 오른 2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대현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현 주식은 총 22만3709주로 발행주식수의 0.49% 규모다. 같은 기간 대현 주가는 2550원에서 2525원으로 1.0% 하락했다.



대현은 블루페페, 듀엘 등 브랜드를 보유한 여성복 전문업체다. 브랜드별 매출액은 고르게 분포된 편이다. 1분기 기준 매출비중은 모조에스핀이 24%로 가장 높고, 주크(23%), 듀엘(21%), 씨씨콜렉트(19%), 블루페페(13%)가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억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21%(10억원) 늘어난 60억원을, 순이익은 전년과 같은 4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별 매출액은 고가 옷이 팔리는 겨울 매출인 4분기에 많은 편이다.



연간으로 제품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듀엘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듀엘 매출은 2012년 155억원에서 2017년 621억원으로 늘었다. 대현은 2012년 듀엘을 론칭하면서 36개 듀엘 매장을 오픈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출점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모조에스핀이 홀로 두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모조에스핀 매출은 2016년 589억원에서 2017년 646억원으로 10%(57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는 다른 4개 브랜드 매출 모두 감소했고, 모조에스핀만 8%(13억원) 증가한 179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 조경진 연구원은 모조에스핀의 판매 호조가 2분기도 이어졌으며, 10%대 초반의 마진율이 나오는 고가 브랜드라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2019년엔 신규 브랜드 론칭이 계획돼 있고, 20~30대 초반 여성을 타깃으로 한 고가 브랜드가 내년 F/W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라 덧붙였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35%로 낮고 유동비율은 330%로 높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100% 미만, 유동비율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판단한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대현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386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43억원 대비 약 34% 가량이다.

1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2%다.